본문 바로가기

내 손으로 직접 해보는 중고거래 도전기

지역별 인기 중고 물품과 당근마켓 수익 실험 결과 공개

1. 지역별 수요 차이 실험기: 강남, 수원, 부산의 당근마켓 비교 분석

2025년 4월부터 5월까지 6주간 진행된 ‘당근마켓 수익 실험’은 강남구, 수원시 권선구, 부산 해운대구의 세 지역에서 각각 10일간 활동하며 수요가 높은 품목, 거래 속도, 성사율 등을 비교한 것이다. 실험자는 동일 인물로, 하루 평균 3개 이상의 물품을 게시하고, 모든 거래는 직거래로 진행되었다.

  • 강남구에서는 ‘디자인 가구(서랍장, 스툴)’, ‘소형 가전(에스프레소 머신,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가격이 조금 높아도 빠르게 거래되었다. 평균 거래 시간은 게시 후 2.5시간. 10일간 총 12건 거래, 수익 158,000원 달성.
  • 수원 권선구에서는 실용 생활용품과 육아용품(보행기, 기저귀 보관함)의 거래가 활발했다. 가격은 강남 대비 20~30% 저렴하게 책정해야 했으나 수요층이 넓었다. 거래 성사까지는 평균 8시간 소요. 10일간 14건 거래, 수익 89,000원.
  • 부산 해운대구는 계절성 품목에 반응이 컸다. 예를 들어 ‘선풍기’, ‘야외용 테이블’, ‘캠핑용품’은 게시 후 1시간 이내 문의가 왔다. 특히 중고 캠핑 의자 4개를 한꺼번에 올린 날엔 30분 만에 전량 판매 완료. 10일간 9건 거래, 수익 112,000원.

이처럼 지역별로 인기 품목과 적정 가격대가 명확히 달랐고, 지역성 데이터 분석 없이 ‘전국 공통 전략’만으로 접근하면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점이 입증되었다.

지역별 인기 중고 물품과 당근마켓 수익 실험 결과 공개


2. 중고 수익 실험 보고서: 3주간의 실전 전략과 수익 흐름

수익 실험은 서울 거주자의 입장에서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단기 체류(10일)와 당근마켓 거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디지털 노마드 중고거래자’라는 컨셉으로, 어디서든 생활비 일부를 마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 검증이 목표였다. 수익 목표는 각 지역별 10일간 10만원 이상이었다.

강남에서는 전략이 빨리 통했다. 디자인이 살아있는 IKEA 가구, 블렌더, 미개봉 화장품 세트를 중심으로 올렸고, 평균 13,000~17,000원의 고가 거래가 가능했다. 실험 3일차에만 4건 거래로 52,000원 수익을 기록했다.

수원에선 전략을 수정해야 했다. 처음엔 고가 제품 위주였지만 반응이 저조했고, 이후 3,000~7,000원대의 실용적인 주방용품, 아이 장난감 등으로 전환하면서 거래 수가 늘어났다. 단가는 낮지만 회전율이 높아 누적 수익 확보에는 유리했다.

부산은 지역 특화형 판매 전략이 중요했다. 해운대 근처라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가 많아 ‘부피가 큰 야외용품’이 잘 팔렸다. 이에 따라 마트에서 중고로 매입한 캠핑매트를 세척해 재판매하는 ‘소규모 리셀링 전략’을 도입했고, 1건당 순수익 7,000원 이상의 효과를 보았다.

이러한 실험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지역성과 수요 데이터를 활용한 행동 기반의 수익 전략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3. 실패와 개선점: 팔리지 않는 물건의 공통 패턴은?

물론 모든 거래가 성공적이었던 건 아니다. 실험 과정 중 총 16건의 거래 실패가 있었으며, 공통된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 지역 맞춤 실패: 강남에서는 실용성보단 ‘브랜드’나 ‘디자인’이 중요했는데, 일반 수납박스나 플라스틱 의류정리함 등은 단가가 낮아도 반응이 없었다. 수원과 부산에서 잘 팔리는 품목이 강남에선 외면당한 것이다.
  • 정보 부족: 게시물에 ‘구매시기’, ‘사용기간’, ‘기능 문제 유무’ 등이 누락되었을 경우, 문의조차 오지 않거나 “실물 확인 후 생각해볼게요”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 사진 품질 미흡: 배경에 어수선한 방, 어두운 조명, 모호한 제품 상태가 담긴 사진은 거래 실패율을 3배 이상 높였다. 실험자가 동일한 물건을 다시 밝은 자연광 아래에서 찍어 재업로드하자, 다음 날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실패는 단순한 ‘중고거래 팁’이 아닌,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복 검증을 통해 얻은 실전 지표다. 실패는 수익 실현을 위한 중요한 자산이다.


4. 초보자부터 고수까지: 단계별 지역 전략 가이드

이번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는 초보자와 고수에게 모두 적용 가능한 전략적 구조를 제공한다.

  • 초보자용 전략: 거주 지역의 1km 내 최근 인기 거래 물품을 7일간 관찰한 뒤, 동일하거나 유사한 품목을 시세보다 10% 저렴하게 올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 경우 하루 1~2건, 월 10건 거래로도 월 4~6만원 수익이 가능하다.
  • 중급자용 전략: 평일에는 저가 소비품을 꾸준히 팔고, 주말에는 지역 특화 제품(예: 캠핑용품, 소형 가구)을 활용해 1건당 수익 7,000~15,000원을 노리는 전략. 배송이 어려운 제품을 활용하면 경쟁률이 낮아진다.
  • 고수 전략: 한 지역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뒤, 수요가 높은 품목만을 집중적으로 매입·리셀링하는 방식. 예를 들어, 해운대 지역에서 캠핑의자가 중고가 2만~3만원에 거래됨을 파악한 뒤, 타지역에서 1만원 이하로 확보해 판매 시 한 건당 100% 이상의 마진도 가능하다.

이 전략은 단기 수익보다 ‘지역+데이터+상품’이라는 구조적 접근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중고거래 부업 모델을 제안한다.


맺으며
‘지역별 인기 중고 물품과 당근마켓 수익 실험 결과 공개’는 단순한 사용기나 팁이 아닌, 지역성과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형 실험기로, 중고거래의 경제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데이터 기반 전략과 반복 실험이 수익률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특히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고, 수요 중심의 거래 방식을 도입한다면, 월 10만원 이상의 부업 수익 실현은 충분히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