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년내일채움공제 제도의 구조와 참여 현황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2년 또는 3년간 근속하면
본인·기업·정부가 함께 적립한 금액을
만기 시 최대 1,200만~1,800만 원까지
목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2016년 도입 이후 참여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으며,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92만 명,
이 중 약 68%가 2년 만기까지 유지했다.
가입 조건은 ▲만 15~34세 청년 ▲중소·중견기업 정규직
▲고용보험 가입 등이며,
청년은 매월 12만5천 원(2년형 기준)을 납입한다.
기업은 월 5만 원 내외를, 정부는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해 주기 때문에 개인이 실제 부담하는 금액 대비
수익률이 매우 높은 자산 형성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2. 자산 형성 효과: 통계와 실증 데이터
2025년 한국고용정보원 연구를 보면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 수령자의 평균 자산 증가는
2년형 기준 1,620만 원,
이는 동일 기간 청년 평균 저축액(약 740만 원)의 2.2배다.
특히 월 평균 소득 250만 원 이하의 저소득 청년층은
평균 1,800만 원 이상을 수령해
자산 격차 완화 효과가 뚜렷했다.
전체 청년 | 1,620만 원 | 740만 원 | +880만 원 |
소득 200만 원 이하 | 1,800만 원 | 620만 원 | +1,180만 원 |
수도권 근무자 | 1,550만 원 | 760만 원 | +790만 원 |
비수도권 근무자 | 1,680만 원 | 720만 원 | +960만 원 |
또한 공제 만기 이후 1년간
주택청약통장 신규 가입률이 37% → 59%로 상승했고,
적금·펀드 등 장기 저축 상품 가입 비율도
비참여 청년에 비해 1.5배 높았다.
이는 단순한 목돈 마련을 넘어
청년층의 금융 습관 개선과 자산 형성 기반 강화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3. 고용 안정 및 이직률 감소 효과
청년내일채움공제는 단순한 저축 프로그램이 아닌
고용 유지 장치로서도 효과가 크다.
중소기업 근속 유지율 조사(고용노동부, 2024)에 따르면
공제 참여자의 2년 내 이직률은 18%,
비참여자 대비 12%p 낮았다.
기업이 일정 금액을 함께 적립하기 때문에
청년이 계약 기간을 채우려는 동기가 높아지고,
기업도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근무 환경 개선에 투자하는 선순환이 발생한다.
이직률 감소는 개인의 커리어 연속성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한국노동연구원 추산에 따르면
청년 1인 이직 시 발생하는 평균 사회적 비용(재채용·훈련 등)은
약 430만 원이다.
공제 참여자의 이직률이 낮아지면서
2024년 한 해에만 약 1,500억 원 규모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추정된다.
4. 한계와 개선 과제
청년내일채움공제가 모든 청년에게 균등한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다.
① 대기업·공기업 근무 청년은 대상에서 제외되고,
② 고용보험 가입이 필수라
플랫폼·프리랜서 청년층은 접근이 어렵다.
또한 일부 기업에서 ‘채움공제 전용 채용’을 내세우며
단기 근속 후 해고하는 사례가 있어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향후 개선을 위해 전문가들은
- 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형 공제 신설,
- 기업의 기여금 인센티브 강화,
- 만기 후 재투자 금융상품 연계
등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더 다양한 형태의 청년 고용과
자산 형성까지 지원하는 확장 모델이 가능하다.
결론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저소득·중소기업 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이라는
본래 목적을 충실히 달성하고 있다.
2년간 개인이 300만 원가량을 납입하면
최대 1,800만 원의 자산을 형성하는
고수익·저위험 정책형 금융상품으로,
자산 격차 완화와 고용 안정이라는
이중 효과를 입증했다.
2025년 이후 정부가
대상 범위를 더 넓히고 금융교육을 병행한다면
이 제도는 단순한 저축 프로그램을 넘어
청년 세대의 장기 재무 안정과 사회적 비용 절감을
동시에 이끌 핵심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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