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복지 실험기 (59)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애인 이동편의지원 서비스 체험기: 휠체어 이용자의 ‘실제 하루’ 따라가기 1. 집 앞에서 병원까지, ‘장애인 콜택시’ 첫 이용기“택시도 버스도 내게는 장벽이야.”이 말은 내 지인, 60대 지체장애 2급 김 모 씨(서울 성북구 거주)가 2023년 초 내게 처음 꺼낸 말이었다. 김 씨는 허리와 고관절을 동시에 수술한 뒤 휠체어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에게 병원 방문은 매번 ‘전투’와도 같았다. 일반 택시는 휠체어 승차가 불가능하고, 저상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며 정류장에서 접근이 어려웠다.그러다 우연히 ‘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콜택시’를 알게 되어 직접 이용해본 날이 있었다.출발은 아침 8시. 전날 저녁, 콜센터(1588-4388)로 예약을 완료했고, 당일 아침 7시 55분, 차량이 집 앞에 도착했다. 리프트가 장착된 차량은 휠체어를 탄 채 그대로 승차할 수 있었고, 요금은..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실제 수혜 경험기: 병원비 걱정 없이 받은 현실적 혜택 1. 갑작스런 질병과 병원비 공포… 지인의 선택은?몇 년 전, 지인의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심장 질환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하게 되었다. 평소 지병이 없던 분이라 가족 모두가 놀랐지만, 더욱 당황스러운 건 진료비 청구서였다. 단 이틀 입원비만 120만 원을 넘어섰고, 정밀검사와 시술을 포함하면 최종 병원비는 약 390만 원이었다.문제는 지인이 최저임금 수준의 계약직으로 일하며,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등록된 무소득 가구였다는 점이다. 그는 병원비 청구서를 받아든 채 멍하니 앉아 있다가 간호사 한 분의 조언으로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제도’를 알게 되었다. 그 길로 병원 내 의무사회복지사와 상담을 진행했고,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2.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신청 절차와 조건지인이 ..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 절차와 실제 효과: 지인의 실사용 후기 1. 노인 돌봄의 현실과 ‘장기요양보험’이라는 선택지인의 어머니는 80세가 넘은 고령으로, 경미한 치매 증상과 허리통증을 동반한 거동 불편 증세를 겪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녀들이 돌아가며 돌보는 방식으로 버텼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족 모두가 심리적·육체적으로 지쳐가는 상황이었다.그런 가운데 지인이 알게 된 제도가 바로 ‘노인장기요양보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제도로, 노인성 질환이나 노쇠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에게 등급을 부여하고,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지인은 이 제도를 통해 정기 방문요양사 파견, 복지용구 대여, 요양비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신청을 결심했다.2. 장기요양보험 신청 절차: 어렵지 않지만 ‘꼼꼼함’ 필요신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 소득 미신고자 복지 신청 가능성 실험기: "무직도 정말 지원받을 수 있을까?" 1. “무직인데 복지를 받을 수 있다고요?” 현실의 장벽부터 마주하다경기도 광명시에 거주하는 지인 이진우 씨(가명)는 2024년 말부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프리랜서 활동을 중단했고, 2025년 상반기까지 공식적인 소득 신고가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5인 미만 사업장에서 4대 보험 가입 없이 일하던 그는 고용보험도 없고, 연말정산 기록도 남지 않아 행정상 ‘소득 미신고자’로 분류됐습니다.그런데 생활비 압박이 심해지면서 그는 ‘그래도 혹시 복지 혜택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광명시청 복지과를 직접 방문했고, 복지사에게 “소득 미신고자도 복지 신청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게 됩니다.단, 중요한 조건은 실제 소득이 없어야 하며, 이를 ‘소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2. 신청 가능했던 복지 종류와 ..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비 지원 실사례: ‘엄마는 필리핀인, 아이는 한국학교에서 꿈을 키우다’ 1. ‘엄마가 외국인이라 학교생활이 걱정됐어요’경기도 수원에 거주 중인 제 지인 김정우 씨(가명)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딸을 둔 가장입니다. 그의 아내는 필리핀 국적자로, 결혼 8년차에 접어들며 한국어 소통은 가능한 수준이지만, 교육 행정이나 온라인 공지 대응은 여전히 어렵다고 말합니다.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용품, 방과후 수업, 돌봄교실 등 필수적인 지출이 급격히 늘었고,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공유되는 정보에도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그러던 중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비 지원 제도’에 대해 알게 되었고, 실제로 경기도교육청의 다문화가정 맞춤형 교육비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됩니다.2. 신청 과정: 예상보다 간단했던 온라인 접수와 서류 준비김 씨는 아내의 외국.. 장애인 보조기구 지원 신청과정과 수령 후기: 휠체어 하나로 달라진 일상 1. 신청 계기: “전동휠체어는 비싸고, 민간지원은 까다롭다”제 지인 최 모 씨(남, 57세)는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이후로 6년간 수동 휠체어를 사용해왔습니다. 처음엔 주변 지인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했지만, 아내의 허리 통증과 본인의 관절 문제가 악화되면서 전동휠체어가 절실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문제는 비용이었습니다.민간에서 판매하는 전동휠체어는 최소 180만 원 이상단기 후원기관은 신청경쟁률이 높고, 선정까지 수개월가족 소득이 중간 정도라 의료급여 대상도 아님그러던 중 동 주민센터 복지 담당자의 안내로 ‘장애인 보조기구 교부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고,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청에 도전하게 됩니다.2. 신청 절차: 시청 복지과 방문부터 자격 심사까지최 씨는 거주지 시청 복지정책과를 통해.. 지역별 맞춤형 복지 상담센터 이용 후기: 지인의 생계가 바뀐 결정적 한 통의 전화 1.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몰랐다” — 복지 포기자의 현실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는 제 지인 김모 씨(43세, 여성)는 남편의 폐업 이후 생활비가 빠듯해졌습니다. 두 자녀를 키우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각종 공과금과 학원비가 버거워지면서 ‘복지라도 받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하지만 막상 복지 혜택을 알아보려고 하자, 문제는 거기서 시작됐습니다.어디에 전화해야 하는지 몰랐고구청 민원실에서는 “각 부서로 연락해보라”고만 하고온라인 검색을 해도 내용은 어려운 말 투성김 씨는 “그냥 포기할까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역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지역 복지 상담센터’를 통한 맞춤형 상담 경험담을 보게 됩니다. 서울이나 부산에만 있는 줄 알았던 센터가 본인이 사는 충북 .. 국민연금 납부예외자 지원 제도 실사용기: 지인의 2년 만의 복귀 여정 1. 실직과 함께 국민연금 납부 중단… ‘납부예외자’로 전환한 이유제 지인 박OO 씨는 2021년 말, 코로나19로 인해 15년 넘게 다니던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당했습니다. 이후 구직이 지연되면서 매달 10만 원이 넘는 국민연금 보험료도 부담되기 시작했죠.결국 그는 2022년 초에 ‘국민연금 납부예외자 신청’을 했습니다.납부예외자는 말 그대로 일시적으로 납부 의무를 면제받는 제도입니다. 실직, 폐업, 질병 등 이유가 인정되면 신청할 수 있으며, 그 기간은 연금가입기간에는 포함되지만, 납부기록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박 씨의 경우 실직 사실과 구직급여 수급 이력을 제출하여 무리 없이 최초 1년간의 납부예외가 승인되었고, 이후 1회 연장 신청으로 총 2년간 납부예외 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2. “쉬고 .. 이전 1 2 3 4 5 ··· 8 다음